근 2년 가가이 팔로스 버디스에 집을 찾아 다녔던 손님에게 아담하고 잘 손질된 타운 하우스를 찾아 소개하여 어렵사리 딜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에스크로를 오픈하여 4월 11일에 펀딩하고 4월 12일에 에스크로를 끝내도록 모든 일이 아주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4월 11일 펀딩하는 날, 아침부터 모든 관계자들이 은행으로 부터 펀딩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리저리 미루어지던 펀딩은 오후 늦게나 되어 그 융자회사가 금융당국의 감사에 걸려 융자회사에 신청되어 있었던 백여개의 모든 융자가 중지되면서 펀딩이 거부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은행의 융자 기준이 강화되어 모든 융자는 최소 30퍼센트 이상 다운해야 하며 더 이상 재직증명에 의한 융자프로는 없어졌다는 소식이었다.

거기에다 미국인 셀러는 셀대로 우리의 에스크로가 예정대로 끝나는줄로 알고 이미 다른 집을 찾아 에스크로를 오픈한 상태로 우리의 에스크로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호텔로 미리 이사를 나간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나의 손님은 부인의 직장이 튼튼하여 정식 세금보고 된 융자서류를 만들어 다시 융자를 신청하기로 하고 손님에게 10%의 다운페이 할 돈을 더 구해오라고 하였다

처음에 손님은 자기는 단지 20% 다운할 수 있는 돈이 전부라고 하며 난색을 표하였으나 결국 한국의 부모로 부터 긴급히 보조를 받기로 하고 융자를 새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셀러도 4월 29일까지 에스크로를 끝내주면 다른 이의나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하고 에스크로를 연장해 주었다.

이제 비록 17일 정도 늦기는 하지만 고맙게도 셀러의 협조로 에스크로를 끝내게 되는 줄로 알고 융자 에이전트는 부지런히 서류를 준비하고 은행에 허가를 재촉하였으며 바이어는 또 한국에서 나머지 10%의 돈을 준비하여 마침내 4월 25일 융자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에스크로에 30%의 다운페이를 맞추어 넣었다.

이제 다시 펀딩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4월 26일 아침, 다시 융자 에이전트로 부터 날벼락같은 소식이 전해 왔다.

바이어의 2010년도 인컴택스 보고가 아직도 연방 국세청에 접수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원래 4월 15일이 택스 보고 마감일이고 바이어는 분명히 그 전에 자신의 회계사를 통하여 택스 보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국세청에서는 그 사람의 2010년도 택스보고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주정부에서는 자신들의 택스보고를 받았다는 확인을 해 주었다.

알고 보니 택스보고를 담당했던 회계사가 잘 못 미쓰하여 주정부의 보고만 주정부에 보냈고, 연방정부 택스보고는 아직까지 보내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에스크로가 또 미루어지게 되는 막막하고 난처한 상황이었다.

셀러는 셀러대로 29일까지 에스크로가 끝나지 않으면 자신들의 에스크로도 전부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절대로 자신들이 양보하거나 물러서지 않을것이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제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다!

바이어와 회계사가 부랴부랴 택스서류를 들고 다운타운에 있는 연방국세청으로 달려가 전후사정을 설명한 후에 택스보고를 받았다는 접수증을 해 달라고 사정하였다.

그리고 겨우 그 인증된 서류를 가지고 또 은행으로 달려가 28일까지 펀딩하여 29일에 끝낼수 있게 해 달라고 사정하였다.

은행에서는 처음에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하였으나 결국에는 고맙게도 29일에 펀딩을 하겠다고 허락해 주었다.

29일 펀딩이 되자 셀러도 그동안 강경했었던 자세를 누그러뜨리고 고맙게도 열쇠를 내주며, 30일 토요일에 바이어가 그 집에 미리 이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5월 2일 월요일, 마침내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오금을 조리게 해 왔던 에스크로가 끝나고 동시에 셀러측의 에스크로도 5월 4일 무사히 끝나게 되었다.

이 모든 과정을 잘 끝낼 수 있도록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않고 참고 기다리며 도와주신 여러분들에게 지면을 통하여 감사드린다.     

 

키  한. 뉴-스타 부동산 토렌스 지사 근무. 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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