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미국의 경제와 국제적인 입지가 세월이 갈수록 첩첩산중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 최강의 경제와 군사의 대국으로서 위용을 자랑하며 한동안 세계의 정치와 경제는 물론, 과학과 의학 그리고 문화와 예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지도적인 위치를 고수하며 국력의 막강함을 자랑하였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찬란했던 위용이 빛을 잃고 차츰 바래가더니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많이 쇠퇴해진 느낌이 든다.

부동산 경기의 경우에도 1970년대와 80년대 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매 4년 대통령 선거때마다 부동산이 호경기를 맞이하는 부동산 경기 4년 순환설이 정설처럼 되어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정설에 예외가 생기기 시작하여 한때는 매 10년마다 한번씩 오른다는 소위 10년 주기설이 나돌더니 이제는 부동산이 언제 어떻게 좋은 시절을 맞이하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원래 부동산이란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하고 저축하여 모은 돈으로 집을 사던지 아니면 건불이나 땅을 사는 것이 부동산 거래의 기본원리이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에는 부동산 거래에서 파생되는 부차적인 소비효과가, 주식이나 선물거래와 같은 다른 재산의 거래에 비교하여 월등하게 높고 활발하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그 만큼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계속 높게되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마치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야 다른 경기도 좋아진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경제의 기본은 그것이 아니고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모은 돈을 저축하여 집을 사고 건물을 사고 땅을 사는 것이 부동산 거래와 경제의 기본 원칙인 것이다.

미국 경제의 원리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미국 국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하여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 스스로 소비하고 또 외국에 수출하여 돈을 벌어들여야만 자국의 경제가 튼튼하게 되고 국민들의 생활도 풍요하게 되는 것이 원칙인데,  언제부터 인지 소비가 미덕이고 소비를 많이해야 경제가 잘 된다는 좀 원칙에서 빗나간 경제관념이 많은 국민들 사이에 팽배해지면서 개인의 빚도 늘어가고 국가의 빚도 크게 늘어나더니, 이제는 나라 전체가 엄청난 액수의 외국 빚에 허덕이는 진퇴양난의 어려운 고비에 들어선 느낌이다.

불과 50년전만 하더라도 미국의 화폐관리 제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금본위 제도로, 국가의 금고에 비축된 금의 가치와 같은 액수의 화폐만 찍어내는 강력하고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하여 국제적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와 신용을 인정받았었다.

그런데 월남전쟁을 치루면서 막대한 재정지출이 발생하자 정부가 더 이상 금본위 제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정부나 국민들은 근검절약하고 노력하여 생산을 늘이고 저축을 하여 경제를 되살리려 하기 보다는, 계속 소비를 늘여가는 낭비적이고 비생산적인 경제정책을 계속 유지해 왔었다.

특히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큰 불평이나 불만을 피하기 위하여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적인 경제와 교육정책들을 주로 내어 놓으면서, 국가의 백년대계와 경제중흥을 위한 큰 그림들을 소홀히 해 온 느낌이 많다.

국민들도 국가의 장래와 미래의 발전을 위하여 더불어 땀 흘려 노력하거나 고통을 함께 나누려 하기보다는 이제까지 부모나 조상들이 땀흘려 노력하여 얻어낸 노력의 결과를 그저 만끽하고 즐기기에만 급급해 왔었던 그러한 결과의 산물이 눈앞에 닥쳐 온 느낌이다.

이제라도 늦지않았으니 국가의 지도자들이 우선 각성하고 국민들도 삶의 자세를 바로 고쳐, 다시 한번 교육은 물론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모든면에서 세계 정상의 튼튼하고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땀흘려 노력하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키  한. 뉴-스타 부동산 토렌스 지사 근무. 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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