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 비교분석

 

앞서 투자와 투기에 대해 예를 들어 해설하였다.

여기에서는 항목별로 서로 비교함으로써 그 구분을 좀 더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투자

투기

1. 행위

돈으로 자산을 매입함

돈으로 자산을 매입함

2. 목적

현재가치대비 미래가치의 상승을 예견함. 미래의 효용이나 가치상승에 따른 이익 추구

오직 전매차익만이 목적. 가치에 대한 관심 없음

3. 기간

장기적

단기적

4. 성향

수비형 (저수익 저위험 선호)

공격형 (고수익 고위험 선호)

5. 자금

여유자금

차입금

 

1. 행위: 돈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행위에는 투자와 투기의 구분이 없다.

   

2. 목적:  투자의 행위는 투자대상물의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을때 행  해 진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매입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효용에 대한 계획이 전제되는 경우가 많으며, 채권의 경우 만기일까지 예상되는 확정이자소득이 투자의 목적이다. 주식의 경우는 예상되는 배당수익, 주당 순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금의 증가 내지 주가의 상승등이 기대될 때 투자를 결심하게 된다. 반면에 투기의 경우는 대상물건의 내재가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전매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되면 대상이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금이건 외환이건 이무 상관없다. 오로지 관심은 전매차익에만 있다.

 

3.기간: 투자의 경우 부동산은 5-10년 이상, 증권의 경우 1년 이상 보유하는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반면에 투기의 경우는 전매기간이 짧을 수록 인기가 있다. 주식 외환 선물 등의 거래에서는 매입 후 불과 1분도 안되어 되파는 day trading의 경우도 많다.

 

4. 투자의 경우 기대수익을 낮추는 대신에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보수적 경향이 많으며, 투기의 경우는 가격 등락이 심한 공격형 매매를 선호한다.

 

5. 투자자금은 반드시 여유지금이어야 한다. 여유지금이란 투자가 실패하여 투자원금이 모두 없어지는 극단의 경우라 할지라도 그로 인해 나와 내 가족의 일상생활에 변동이 오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투자금의 상실에 따라 집을 팔아야 한다든지 내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든지 내가 평소에 하던 레져활동을 포기해야 한다든지 등등 어떠한 생활에 변화가 온다면 나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다. 투가의 경우는 많은 경우 차입금을 사용한다. 그래서 돈을 잃게되면 집도 팔아야 하고 그래도 갚아야 할 돈이 남아 힘든 생활을 해야 한다. 주식투자의 경우 설령 자기 돈을 가지고 왔더라도 마진 구좌를 열어 차입금을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필자의 기준으로 모든 마진 구좌는 모두가 다 투기 구좌이다.

 

이상 투자와 투기를 항목별로 비교해 보았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쓰고 좋은 목수를 데려다가 집을 지어도 근본이 모래위에 지으면 시간 문제이지 결국은 무너지지 않는가?

투기도 마찬가지이다. 일시적으로 돈을 벌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독이되어 다음에는 더 많은 치입금을 동원해 투기에 나섰다가 모든 것을 잃는 경우도 주위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투기는 근본적으로 도박과 그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모두가 투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투자를 하고 있는 경우에도 부지불식간에 투기적인 요소가 옆을 파고든다.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그 어떤 투자기법보다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