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궁합이란?

궁합이란 일생의 동반자인 자기의 짝을 찾는데 있어 상대방의 성격이나 건강, 이상, 성장 과정 등을
따져 가장 적합한 배필을 맞이하기 위한 탐색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자 개성과 성격이 다르지만
사람마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따라서 남녀 모두 자신과 여러 면에서 합당한 배필을 만나
혼인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백년의 친구이고 잘못 만나면 백년의 원수라는 말을 입증해 주는 것이 궁합이니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궁합(宮合)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그 글자에 많은 뜻이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宮자는 집 궁자로 사용되는데, 이 집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는 집, 칼을 꽂는
칼집 등 무엇이든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궁합은 남녀가 결합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집 궁자가 의미하듯 남녀 상호간에는 모든 면에서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건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갈 신세대라 하더라도 궁합의 오묘한 이치를 무심히 넘겨서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차라리 혼자 사는 것만도 못하고 서로를 파멸시키는 결혼도
있기 때문입니다. 궁합이 안 맞는다는 것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끼리 만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최소한 마이너스 인생을 면하기
위해서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피해 가는 것입니다.
궁합이라는 것은 전반적으로 두 사람이 맞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서로가 궁합적으로 얼마나 잘 맞고 성격적으로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만났느냐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만 좋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므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알고 해야 합니다.

이점은 남성의 사주를 보면 시부모와 며느리가 어떻게 지낼 수 있는가를 알 수 있고,
반대로 여성의 사주를 보면 장인, 장모와 사위가 잘 지낼 수 있는 관계인지 알아봄으로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안이 차이가 나더라도 좋은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줄 수 있고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면 결혼을 해도 될 것입니다.

궁합의 중요성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궁합을 반드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1. 잘못된 남녀의 결합은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일생일대의 불행이며,
일생의 행불행은 거의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크게 달라지는데, 한번 방향착오를 하여
길을 잘못 내딛게 되면 되돌아서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2. 현대는 특히 부부관(夫婦觀)과 결혼관(結婚觀)에 있어서 옛날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번 부부로 맺어지면 부부 생활의 행불행을 떠나서 생사(生死)의 갈림길이 아니면 절대
헤어지지 않았고 숙명으로 받아들여 참고 살아왔는데 요즘은 그날 하루 기분만 나빠도 사네 안사네
할 정도로 쉽게 이혼하고, 자식을 낳고 살다가도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애초에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궁합이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좋은지 나쁜지 알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대체적으로 연애 당시에는 상대방과 성격 차이가
있더라도 도리어 매력으로 느끼는가 하면 충분히 이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막상 결혼하여 부부 생활을 하다보면 이때부터는 자기 본연의 개성으로 돌아와 상대방의 결점, 장점을
정확히 판단하고 느끼게 됨으로써 성격상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고 심한 경우에는 결혼생활의 파탄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4. 궁합이란 두 사람 인생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자식의 인생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회 범죄나 문제 아동의 상당수가 가정적으로 결손이 되어 있고 결손 가정이 생기는 원인의 대부분이 부부간에
성격상의 부조화와 원만하지 않는 데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행복하게 끝까지 잘 살 수 있고 잘 맞는
남녀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민다면 사회범죄도 줄이고 나아가 인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십 년 동안 많은 이혼문제와 결혼문제를 상담하면서 특히 자식을 낳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고통과 갈등을 함께
하면서 누구보다도 궁합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가 보는 것과 비전문가가 보는 것이 다 똑같다면 구태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등 보석은 보통 사람들이 보는 것과 다르게 감정사가 보면 가격 차이도 크게 날 수 있고 진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짜인 경우도 많습니다.
궁합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인생 전문가가 보아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뒤에 가서 속았다고
후회하는 결혼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띠로 보는 궁합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전문가가 볼 때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무슨 띠는 맞고 무슨 띠는 맞지 않는다든지, 몇 살 차이는 궁합도 보지 않는다는 것은 다 틀린 말입니다.
단순히 나이 차이 즉 무슨 띠와 무슨 띠가 맞느냐를 논하는 것을 궁합을 보는데 있어서 10%도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띠만 가지고 결혼이 된다, 안 된다 할 수 없습니다.

띠는 조상, 집안을 뜻하므로 자신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집안 어른에 의해서 혼사가 결정되면 자신은 좋든
싫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조선시대나 통하는 얘기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제 짝을 만나기는 어렵고 헤어지기는 쉽게 하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궁합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옷을 한 벌을 사더라도 색깔, 디자인, 치수, 성별 등 여러 가지를 보듯이 궁합 외에 각자 타고난
인생의 흐름에 있어서 큰 굴곡은 없는지, 배우자 자리에 고독 수가 있는지, 시기적으로 결혼을 늦게 해야
하는 사주인지, 두 사람 다 결혼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인지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성명학으로
보는 궁합법과 체형이나 관상으로 보는 궁합 법이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차이 즉 무슨 띠와 무슨 띠가 맞느냐를 논하는 것을 전체에서 5-10%만 맞춰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이차이가 몇 살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사주를 보고 전체적인 궁합과 인생을
흐름을 맞춰보면서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좋은 궁합과 나쁜 궁합의 차이

궁합이 좋아도 나빠도 맑은 날 흐린 날은 다 있습니다.
단, 궁합이 맞으면 맑은 날이 많은 상태에서 살게 되므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면이 많아지고 모든 면에서
뜻이 잘 통하므로 의견이 잘 맞습니다. 그러므로 별 어려움 없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궁합이 나쁘면 흐린 날이 많은 상태에서 살게 되므로 짜증스럽고 어긋남의 연속에서 상대에 대한 불만과 미움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힘든 시기가 되어도 서로를 너무 힘들게 하니 그만큼 헤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궁합이 맞으면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단점까지도 장점으로 봐 줄 수 있게 됩니다.
궁합이 안 맞으면 아무리 잘해보려고 애써도 서로가 자꾸 어긋나고 안 좋은 감정이 쌓이고 다른 사람이
인정하는 장점까지도 마음에 안 들어 하게 됩니다.

궁합이 맞는 부부는 남편이 오늘은 구수한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들어오는데 아내가
어떻게 알고 된장찌개를 해놓는 겁니다. 아내는 신문을 보면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남편한테
영화를 보러 가자는 전화가 오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자연적으로 통하고 서로의 의견이 맞으니 서로 좋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궁합이 안 맞는 부부는 매일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야지 하면 무슨 약속이 생겨서
또 늦게 들어가게 되거나, 일찍 집에 들어갔더니 아이들도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이미 혼자서 대충 먹고 치웠으니
밥이 없다는 하니, 서로가 좀 잘해보려고 해도 일이 틀어지고 다툴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상담사례

한국에서 크게 사업을 하고 재력을 가진 어머니가 계셨는데 이분은 자신이 크게 성공한 이유 중의 하나가 사람을
잘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어서 라고 자부하는 분인데 아들이 결혼을 할 때 궁합을 보러 왔습니다.
사주를 살펴보니 궁합도 너무 좋지 않고 특히 여자가 사소한 일에도 쉽게 열을 받고 참지 못하는 성격이고 너무
강해서 남자가 도저히 감당하고 살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분이 정색을 하면서 “ 그동안 다른 상담을 할 때는 원장님이 얘기한 말이 다 맞았는데 이번에는 아닌 것 같네요.
세상에 이렇게 참하고 얌전하고 착한 아이가 없어요. 요즘 애들 같지 않게 어른 공경할 줄도 알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 거예요. ” 라도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 결혼은 분명히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제가 한 말이 틀리면 그 때가서 저에게 말을
하고 아직은 속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결국 결혼을 했고 몇 년 뒤에 찾아오셔서 한숨을 푹푹 쉬면서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고 어린 손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아들이 도저히 못살겠다고 집을 나갔으니 아무래도 이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전 사람 볼 줄
몰라요. 제가 무슨 사람을 볼 줄 알아요 ” 라고 말하면서 가셨습니다.
며칠 뒤에 아들이 찾아왔는데 결혼은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이 지옥같이 살았고 자신은
현대판 장희빈하고 살았다고 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