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의 중요성

예로부터 결혼을 할 때에는 궁합이 맞는가를 보았습니다.

궁합을 반드시 보아야 하는 이유와 궁합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가는 상대가 다 평생 행복하게 살 사람이라면 구태여 궁합을 볼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냥 마음이 끌리고 사랑해서 결혼한 상대와 행복하게 평생해로를 하는 복을 타고난 사람은 안타깝게도 그리 많지 않고 반대로 절대로 만나지 말아야 하고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관계,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 상대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전체에서 30% 정도가 됩니다.

또, 누구를 만나든지 똑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 구태여 궁합을 볼 필요가 없겠지만 문제는 똑같은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천국, 지옥, 그저 그런 이렇게 다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궁합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색은 이런 색인데 비슷하게 잘 어울리는 색의 상대를 만나면 서로가 충돌이 없이 화합하며 잘 어울리게 살게 되지만 각자의 색이 너무 강하고 잘 어울리지가 않게 만난다면 똑같은 나라도 너무도 힘들게 극단적으로는 원수같이 느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궁합이라는 것은 비유를 들자면 상의와 하의의 만남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하의인 상대를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상의와 하의를 잘 어울리게 입으면 입은 당사자도 잘 맞는 옷을 입었으니 편안하고 다른 사람들도 보기에 좋아 보일 것입니다. 궁합을 본다는 것은 바로 상의와 하의가 누가 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것처럼 자신에게 잘 맞는 상대를 찾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에 빠졌다면 궁합이 나쁘다고 해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감정적으로 깊이 빠져 있는 상태라면 다른 사람의 말이 잘 들리지도 않고 받아들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자나 현명한 사람들은 중매나 소개가 들어오면 피차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나쁜 인연을 피해가기 위해서 아예 만나기 전에 미리 궁합을 보기도 합니다.

1년 전에 상담을 할 때는 자신이 여태까지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분명히 궁합을 보면 아주 좋게 나올 것이라 예상을 하고 보았는데 결과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은 좋은 인연이 아니니 오래 가지 못하고 올해 안에 헤어지게 되고 내년에는 결혼운도 있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당시에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결국 몇 개월 후에 아주 안 좋은 일로 헤어지게 되었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실망하고 힘들었지만 만약에 결혼을 한 후에 이런 일을 겪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보니까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서 마침 누가 좋은 사람을 소개 시켜준다고 하기에 이번에는 아예 미리 알아보고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상담을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