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궁합을 보러오는 경우 초혼 못지않게 재혼인 경우도 많습니다.
필자는 열 번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첫 번째 결혼보다 두 번째 결혼은 더 중요하니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번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음번에도 쉽게 가정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상담을 하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출발한 결혼이 잘못되었을 때에 본인이 느끼게 되는 심리적인 갈등과 정신적인 고통은 첫 번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큽니다.
두 번째 결혼을 잘못한 경우에는 주위 사람이나 자녀들 보기도 민망하고 또다시 실패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더 쉽게 헤어지지도 못하고 마음고생을 더 많이 하고 피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래서 애초에 잘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몇 년 전에 재혼을 할 때 궁합을 보러 왔었는데 서로 만나지 말아야 할 인연이니 피해가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 상대가 너무 잘해주고 설마 내가 실패를 두 번이나 하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한 귀로 듣고 흘러 보내고 재혼을 했는데 제가 얘기 한 대로 재혼한 후에 엄청난 맘고생을 한 뒤에 어렵게 어렵게 이혼을 했는데, 지금까지 그 후유증이 크다고 하면서 왜 첫 번째보다 두 번째 결혼을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지 이제는 분명히 알 것 같다고 합니다.
또 아들의 재혼을 간절하게 원하는 어머니가 상담을 의뢰해 오셨는데 아들이 이혼한 뒤에 손자 뒷바라지를 해오셨는데 나이가 점점 들고 건강도 좋지 않아서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빨리 아들이 재혼을 해서 자신이 이런 생활에 벗어나고 싶다는 겁니다.
이 경우처럼 자식을 낳고 이혼을 하면 그 자식을 돌보고 기르는 것을 부모님이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다행히 부모님들이 젊으시고 건강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이 드신 부모님께 큰 짐을 안겨드리는 것과 같게 되고 자녀들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가 됩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주위에 보면 자녀와 함께 재혼을 한 가정 중에 부부사이는 문제가 없지만 자녀 문제로 힘든 가정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재혼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걱정거리가 과연 자녀들이 결혼 상대와 잘 지낼 수 있을지, 양쪽 자녀들끼리 잘 지낼 수 있는지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혼하는 당사자들의 궁합 못지않게 재혼 상대자와 자신의 아이들과의 관계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두 사람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녀와 재혼자와의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갈등을 겪다가 결국은 힘들어서 결혼이 깨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반대로 재혼자와 자녀의 관계가 좋고 잘 지내니까 약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가게 된다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녀 간의 정은 잠시 잠깐일수 있어도, 부모자식간의 정은 평생가고, 절대로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느 부모든 자기 자식한테 나쁘게 하는 사람은 정이 가다가도 없어질 것이고, 반대로 잘 하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잘하게 될 것입니다.

래서 재혼 가정을 이루는 경우에는, 두 사람의 궁합도 못지않게, 자녀들과의 관계가 가정이 유지할 수 있는가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잘 살펴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생인 둘째 딸이 상담을 하러 왔었는데 딸만 셋을 둔 아빠와 아들을 하나 둔 새엄마와 재혼을 했는데 가족들의 사주를 풀어보니 재혼남과 아들, 새엄마와 막내딸은 아주 좋은 인연이서 서로가 잘 맞고 큰 딸은 새엄마와 보통이고 둘째 딸만 새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서 도저히 같이 살기가 힘든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해주었더니 실제로 막내 동생은 새엄마와 같이 다니면 외모도 너무 닮고 잘 따르니까 누구든지 친 엄마로 알 정도이고 아버지는 딸만 있다가 아들이 생겨서 너무 좋은데 잘 따르고 매사에 마음에 쏙 들게 행동을 하니 예쁠 수밖에 없고 언니와도 무난하게 잘 지내는데 유독 자기하고만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고 서로 원수보듯이 하니까 집에서 자기만 없으면 웃음꽃이 피다가도 자기가 있으면 새엄마와 자꾸 의견충돌이 있어서 시끄러워 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새엄마와 자기가 왜 그런지 알고 싶어서 상담하러 왔는데 가족 관계의 설명을 듣고 나니 너무 정확하게 맞고 이제는 의문이 다 풀렸다고 하더군요.

상담한 후에 학교 기숙사로 독립해서 나왔고 필자의 조언대로 새엄마가 자기만 유독 미워한 것이 아니라 서로 잘 안 맞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했더니 시간이 갈수록 편안한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렸는데 지금은 어느 가정보다도 화목하고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언젠가 아버지가 지나가는 말로 너 때문에 가정이 깨지는 것은 아닌가! 해서 조마조마 한 적도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변하고 새엄마와 잘 지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하시더라고 훗날 찾아와서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 서로 잘 안 맞아도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나중에는 편안한 관계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검정색과 갈색이 잘 안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것이 검정색 잘못인가요? 갈색 잘못일까요? 그 어느 색의 잘못도 아니고 다만 서로 잘 안 어울리고 다른 색일 뿐입니다.

이처럼 부모 자식관계든 동업자관계든 직장동료관계든, 잘 맞지 않는 두 사람의 만남 역시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는 등 누구 잘못이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은 생각 할 수 없고 다만 나와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서로가 편안하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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